지독하게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맞이하는 또 한번의 노량진 아침..
오늘도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맞이했다. 여느 때와 같이 아침식사를 하고 샤워를 하고 아무 생각없이 아무 표정도 없이 책상에 앉아 책을 폈다.
"솰라솰라~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현재진행형은..."
오늘 하루도 가장 취약한 과목인 영어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 외계어 같은 것이 수많은 반복 끝에 모국어처럼 들리게 될 것을 기대하며 집중했다. 지루한 것들을 참고 반복하는 것을 남들보다는 비교적 잘 견디는 탓에 스스로 패턴을 만들고 습관화시키며 공부하는 것이 어느정도 가능했다. 하지만 자취방에 혼자 하루종일 틀어박혀 공부하다보니 때론 슬럼프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민혁)"(쾅쾅쾅!!) 문 열어라~~~!!"
공무원 합격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함께 서울로 올라온 친구 민혁이 녀석이 문을 두드렸다.
공부시간을 재던 스톱워치를 잠시 멈추고 문을 열어줬다.
(나)"어쩐 일이냐?!"
(민혁)"또 방구석에 쳐 박혀서 뭐하냐?!"
집에서 공부하는 나를 영 못미더워 하는 말투로 장난을 걸어왔다.
(나)"공부하지. 그럼, 내가 여기까지 와서 뭐하겠냐?! 너야말로 시간이 흘러넘치나보다?! 이럴 여유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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