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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STORY No.2

by MISTER_BBAK 2020. 9. 24.

By. 미스터빡

 (민혁)"난 걸어다니면서도 공부 생각만해서 여유 좀 부려도 된단다 이새퀴야!!ㅋ ㅋ담배나 한대 꿉자~ 나와!" 하면서 민혁이는 너스레를 떨었다.

 (나)"학원은 다닐만 하냐?"

 (민혁)"다닐만 하겠냐?!"

 (나)"븅신이ㅋ ㅋㅋㅋㅋ"

 (민혁)"ㅋ ㅋㅋㅋㅋ니만 할까.."

 평소 자주하던 말장난을 나누면서 천천히 담배를 피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집에서 공부한다는걸 항상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민혁이는 내가 공부를 한 흔적들을 샅샅이 살펴보며, 또 장난을 쳤다.

 (민혁)"이새키..코스프레 했네!! 상당히 디테일을 살린 셋팅이었지만, 내 눈은 속일 수 없지!! 공부 똑바로 안할래?!"

 (나)"그럴싸하냐?!ㅋ ㅋ근데 갑자기 아침 댓바람부터 왠일이냐? 공부해야 하는데 용건만 말하고 빨리 가줄래?!"

 (민혁)"ㅋ ㅋㅋ딴건 아니고, 진우랑 같이 선재국어 수강하기로 했는데 같이 듣자! 니 국어 해야된다며!"

 (나)"응. 안해!!"

 집에서 습관을 만들고 공부하는게 너무 편해져서 실강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던터라 단칼에 거절했다.

 (민혁)"그럼 서울은 왜 왔냐? 고향에서 인강이나 듣고 있지!"

 (나)"내 공부하는 직렬이 워낙 소수직렬이라 정보도 필요했고해서 올라왔지 인마!"

 (민혁)"그러니깐 학원 나가서 스터디도 좀 하면서 같은 직렬사람하고 만날지 또 아냐?! 일단 좀 닥치고 가자!! 이럴거면 서울은 왜왔냐 인마!!"

 이후 민혁이는 20여분간 따박따박 전부 맞는 말로만 잔소리를 해댔다.

 (나)"그래! 가자 가! 아오 새퀴..대단한 설득가 납셨네."

 (민혁)"오후에 진우 만나서 등록하러 가기로 했으니깐, 5시까지 윌비스 앞으로!"

 (나)"오냐~!"

 내가 세운 계획과 일정대로 움직이는 걸 좋아했지만 사실 국어가 약하기도 했고,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과목이기에 더 늦출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하루 일정시간표를 짜기 시작했고, 정오가 다 되어서야 하루시간표가 완성되었다. 가볍게 점심을 해결하고, 몰아치는 졸음을 꾸역꾸역 견뎌내며 일정대로 공부했다. 졸음을 이겨내지 않고 잠들어 버리면 그것도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악물고 버텨내며 공부했다.

 어느덧 4시30분..타임워치에 찍힌 순수공부시간은 '5시간24분'. 멈춰 세워두고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윌비스로 나섰다.

 (민혁)"왔냐?!"

 (진우)"오랜만이다 경종아! 잘 지내고 있었나?!"

 (나)"여~ 진우 오랜만이다. 좀 지나면 저녁때라 사람 엄청 붐빌거 같은데 일단 학원등록부터 하러 올라가자!"

 (민혁, 진우)"고고~"

 나란히 선재국어 단과 실강강의를 등록했다. 간만에 실강을 다시 수강하는게 하기 싫었고 무척이나 어색했지만, 막상 등록하고 나니 뭔가 또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 같았다.

 (나)"민혁이는 시간 백퍼될거고, 진우는 시간되나?! 밥이나 한끼 하자!"

 (진우)"어~ 시간 괜찮아. 밥 먹으로 가자!"

 (민혁)"내가 너희들을 불쌍히 여겨 같이 밥먹으러 가주께!!"

 (나)"아니 괜찮아. 공부하러 당장 꺼져도 돼!"

 (민혁)"이새키..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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